대한민국은 국토 면적 12%인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 있고, 나머지 넓은 땅은 조용히 '소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그나마도 서울로 향하는 '블랙홀 현상'. 이제 적당한 지원책으로는 부족합니다. 파격적인 제안 한 가지 던져봅니다.
◎ "서울대학교를 저 먼 곳 전라남도 남단으로 옮긴다면?“
엉뚱한 아이디어입니다 만, 대한민국 최고의 수재들이 모이는 서울대학교를 아예 통채로 (분교 설치가 아니고 본교 자체를) 서울에서 가장 먼 전라남도 남단으로 이전하면 어떨까요? 서울대 정도의 브랜드 파워라면 땅끝 마을에 있어도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지원할 것입니다. 서울대 하나 옮긴다고 지방소멸 방지에 엄청난 효과가 있지는 않겠지만 상징적인 효과가 대단할 것입니다. 국가 균형발전 메세지의 파급효과도 역시 대단할 겁니다.
만약 이전한다면, 후보지로 이런 곳들은 어떨까요?
해남 (상징성): 한반도 육지 최남단이라는 '땅끝'의 상징성이 큽니다. 광활한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첨단 스마트 캠퍼스를 짓기에 최적입니다.
벌교 (정서와 문화):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자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곳이죠. 인문학과 예술, 생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남도의 옥스퍼드'가 될 수 있습니다.
순천 (인프라와 생태): 국가정원과 인접해 정주 여건이 훌륭합니다. 여수·광양 산단과 연계한 산학 협력의 거점이 되어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가 가장 빠를 곳입니다.
서울대가 이동하면
교수·연구원 수천 명
학생 수만 명
관련 스타트업·연구소·협력 기업 임직원 및 가족
병원·교육·문화 시설 종사자
등이 같이 이동하면서 지역에 하나의 “지식 도시”가 생길 것 입니다
서울로 자주 오고 가기 힘들 정도로 멀어야 학생들도, 교수님들도, 관련 기관 종사자들도 그곳에서 거주하며 문화를 만들고, 소비하며, 새로운 터전을 잡게 될 테니까요. '서울 없는 서울대'가 만드는 지방 부활의 신호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볼 만한 도전일까요?